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정공법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B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승점 41로 리그 10위, 광주는 승점 49로 8위에 올라 있다.
전북은 올 시즌 전북답지 못한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작별하고 김두현 감독을 새로 선임했지만, 파이널 B를 벗어날 순 없었다. 게다가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1승 1무 2패로 아쉬운 결과를 내면서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이 확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순위가 더 내려갈 수 있다. 전북은 광주를 꺾는다면 자력으로 10위 자리를 지켜내지만, 패하거나 비긴다면 11위 대구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현재 전북을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대구(승점 40)는 이미 창단 첫 강등이 확정된 인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른다.
10위든 11위든 승강 PO를 겪는 건 같지만, 대진이 달라진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PO 승자(전남 혹은 이랜드)를 상대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우리는 PO가 중요하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가는 게 중요하다. 그 안에서 개인적인 컨디션이나 팀적인 컨디션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그는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는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우리가 계속 추구하는 방향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도 김진규가 선발로 나선다. 김두현 감독은 공격적인 포지션 변화를 묻는 말에 "변화는 없다. 지난 경기랑 비슷하게 스쿼드를 구성했다"라고 답했다.
송민규는 명단 제외됐다. 김두현 감독은 "(송민규의) 몸 상태는 괜찮다. 훈련도 다 소화하고 있다. 준비하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엔트리에 들었다. 특이 사항은 없다"라고 전했다.
박재용과 문선민, 김태환 등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선수들이 다시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나는 항상 열려있고, 준비돼 있다.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퍼포먼스까지 나와준다면 누가 됐든 간에 경기장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기준점이 돼서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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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