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 울버햄튼)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풀럼과 맞서 4-1 대승을 거뒀다.
10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던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3무 7패(승점 9)로 17위에 자리했다. 또한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부상 후 약 2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출전하며 경기장을 밟았다.
황희찬은 지난달 한국 축구 대표팀 소집 당시 요르단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한국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두 차례나 쓰러졌고, 결국 전반 23분 엄지성(스완지)과 교체됐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고, 귀국 시에도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다.
부상 이후 소속팀에서 재활과 회복에 집중한 황희찬은 9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준비를 마쳤다. 이날 짧은 출전 시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울버햄튼은 이 경기 마테우스 쿠냐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울버햄튼은 전반 20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1분 뒤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8분 쿠냐의 패스를 받은 주앙 고메스가 득점하며 울버햄튼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쿠냐의 추가골, 후반 추가 시간 곤살로 게데스의 쐐기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황희찬은 경기 막바지인 후반 45분에 투입되며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비록 특별한 활약을 보이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울버햄튼의 상승세에 힘을 더한 점은 의미가 크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