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잡고 제대로 신났다' 포스텍 토트넘 감독,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팀...선수들이 내 철학 믿어줬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24 07: 51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에 확신을 가진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연패를 끊고 승점 19점(6승 1무 5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며 5연패 수렁에 빠져 2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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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토트넘은 전반 13분 매디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매디슨에게 결정적인 리턴 패스를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스톤스를 네이선 아케로 교체하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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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분 토트넘은 또다시 득점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며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쿨루셉스키는 솔란케에게 공을 전달했다. 솔란케는 컷백을 선택해 달려온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홀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맨시티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바르디올의 슈팅도 포로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쐐기골을 넣었다. 티모 베르너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4-0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 우리가 이렇게나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승리가 예상치 못한 대승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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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맨시티는 축구적으로 가능한 모든 면에서 우릴 시험하는 팀이다. 수비, 노력, 규율, 경기력을 모두 발휘해야 승리할 수 있다. 우린 이 네 가지 모두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패배 후 팀의 핵심 가치를 다시 되새겼고 선수들은 정말 후륭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반 10분 맨시티가 강하게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그들의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초반 10분 동안 매우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초반 공세를 잘 견디고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활약에 기쁘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믿음이 보상받았다는 점이 팀 성장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 팀이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나은 팀이 됐다. 물론 부진한 시기가 있었고 이로 인해 리그 순위는 만족하기 힘들다. 하지만 선수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오늘 이 믿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원칙을 지킨 경기였다. 맨시티는 홈에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데, 그런 곳에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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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몇몇 경기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해기에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에 대해 "우린 수비할 때 많은 것을 예상해 준비했고 클루셉스키와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맨시티는 매우 공격적인 압박과 일대일 방어를 좋아하는 팀인데 우리도 이런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그들에게 공을 일찍 전달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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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맨시티의 압박이 워낙 강해 쉽지 않다. 특히 후반전에는 빌드업이 좀 막히기도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지역을 계속해서 공략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골들이 나왔다. 우린 축구 철학 안에서 상대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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