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체 외국인선수 막심 자갈로프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6승 3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캐피탈(7승 1패 승점 20점)을 맹추격했다.
막심은 15득점(공격성공률 48.0%)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도 12득점(공격성공률 44.4%)으로 활약했다. 정지석(11득점), 조재영(5득점), 김민재(5득점) 등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구교혁이 10득점(공격성공률 45.0%)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임성진(5득점), 서재덕(5득점), 신영석(5득점) 등도 분전했지만 결국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3-0으로 앞서나가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 내내 주도권을 잡고 한국전력을 압박한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세트 막판 21-20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까지 쉽게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5-21로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막심이 8득점(공격성공률 58.3%)을 올리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간 대한항공은 13-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한국전력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결국 2세트는 25-13으로 대한항공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막심(5득점), 정지석(5득점), 김민재(3득점), 정한용(2득점), 아레프(1득점), 조재영(1득점)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세트스코어 2-0으로 한국전력을 몰아붙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전력도 쉽게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꾸준하게 1~2점차를 유지하며 세트 중반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리고 마침내 16-15로 역전을 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경기를 19-18로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되찾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셧아웃 승리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