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대체 외국인선수 막심 지갈로프의 역할을 기대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큰 그림으로 보면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빠져있는 선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경기들도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5승 3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대체 외국인선수 막심 지갈로프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막심은 올 시즌 2경기 47득점(공격성공률 53.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막심이 활약을 해준다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브, 블로킹 모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우리와 함께 뛰었기 때문에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었다. 우리가 어떤 배구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라고 막심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서 “프런트 오피스가 열심히 해줬다.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게 움직였다. 이렇게 시즌 중간에 대체선수를 바로 데려오는 것이 어려움이 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V-리그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의 부상이 많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 팀의 메인 공격수들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적으로 리그 힘이 떨어진다. 팀들이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서 싸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모르겠다. 다른 감독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한항공이 만난 한국전력도 외국인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오늘 경기 키는 서브다”라고 말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홈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고 그런 부분이 잘돼서 오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서브가 잘 들어가야 야마토가 공격 운영에 좀 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서브로 어려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전력이 최근 경기를 지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조커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경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