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다리 근육통으로 빠진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낙승을 거뒀다. 김연경(19점), 투트쿠 브루즈(14점), 정윤주(9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범실로 흔들린 정관장을 눌렀다.
개막 8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3점으로 2위 현대건설(7승1패 승점 20점)을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세트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에 집중력과 퀄리티가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홈이 아닌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것은 기뻐해야 할 결과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이기 때문에 우리로선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승리에 의미를 뒀다.
매 세트마다 고비가 있었던 것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오는 건데 그에 맞는 선택을 하고 극복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도 있는데 팀적으로 어려움을 다같이 극복하고 견뎌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3일 쉬고 24일 인천 홈에서 2위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1위 수성에 있어 중요한 승부. 지난달 19일 개막전에선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한 바 있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이 베스트 팀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