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0점' 흥국생명 막을 팀 없다, 개막 8연승 '단독 1위' 질주…정관장 4연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11.20 20: 35

흥국생명의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마지막 4득점을 홀로 장식한 김연경이 양 팀 최다 20점으로 활약하며 흥국생명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개막 8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승점 23점으로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정관장은 3승5패가 되며 승점 10점에 묶였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흥국생명 이고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다리 근육통으로 결장하면서 일찌감치 흥국생명 쪽으로 기운 경기였다. 반야 부키리치와 함께 메가 자리에 선발로 나온 이선우가 활약하며 1세트 초반 8-5로 앞섰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김연경, 투트쿠 부르주, 아날레스 피치의 공격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은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1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정관장이 흥국생명과 대등하게 맞섰다. 4-7에서 박은진과 표승주의 연이은 블로킹 포함 5연속 득점으로 역전하며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6-16에서 정윤주의 블로킹과 세터 이고은의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20점을 선점한 뒤 그대로 밀어붙여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투트쿠가 8점, 김연경이 7점을 올리며 15점을 합작했다. 
정관장 박은진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3세트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부키리치를 중심으로 박은진, 표승주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16-1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정관장이 연이어 3번의 범실로 흔들리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21-21에서 또 흥국생명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김연경이라는 해결사가 있었다. 연타에 이어 타점 높은 오픈 공격까지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20점에 공격 성공률 56.67%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투트쿠가 14점으로 뒷받침했다. 정윤주 역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9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양 팀 최다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메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waw@osen.co.kr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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