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주토피아', '토이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등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줄줄이 영화 후속작은 물론 시리즈로도 선보인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엑스포&컨벤션 센터 5층 메인볼룸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약칭 디즈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디즈니는 물론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및 개봉작, 스트리밍 예정작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디즈니의 애니 스튜디오 CCO 자레드 부시는 영상을 통해 "저희가 지금까지 작업한 '주토피아2'가 돌아온다"라며 "닉과 주디는 물론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최초의 파충류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가 나오는데 케이 후이 콴이 연기한다"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디즈니는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2'를 통해 한해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 '인사이드 아웃2'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애니메이션 영화에 올랐기 때문. 이미 '모아나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여기에 더해 오는 2025년 물론 이후에도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디즈니 만의 애니메이션 IP들이 대거 신규 시리즈로 나온다.
픽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다 피트 닥터는 역시 영상을 통해 "1995년 '토이스토리' 개봉 이후 픽사는 수많은 깊이의 감정을 영화에 담아냈다"라고 다부하며 "우리가 함께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작업해온 것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이야기가 사람들을 연결하고 영감을 주고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킬 힘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모든 연령층이 깊이 공감할 주제를 볼 것"이라며 "우리 영화는 사랑과 창의성, 픽사만의 마법을 담고 있다. 첫 개봉작은 6월 개봉하는 '엘리오'라고 소개했다. '엘리오'는 우주로 떠밀려간 한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커뮤니버스에 도달해 지구의 지도자로 오해받자 다양한 형태의 외계인을 만나며 인생 최고의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여기에 2026년에는 전혀 새로운 시각의 동물들을 만난다. 첨단 기술로 정신을 로봇 비버에 이식해 동물 세계에서 왕족 비버와 친구가 돼 개발계획을 세우는 시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는 '호퍼스'가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30주년을 맞은 '토이스토리'가 오는 2026년 '토이스토리5'로 돌아온다. '니모를 찾아서'를 감독한 앤드류 스탠턴이 제작을 맡고, 지금까지 장난감의 역할이 아이들을 위해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었다면 장난감들의 직업 난이도가 올라가 아이들의 새로운 '최애' 전자기기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지어 '인크레더블3'도 제작 중이라 지난주에 각본 작업이 시작됐다고.
여기에 디즈니+ 작품으로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의 기쁨이와 슬픔이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도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드림 프로덕션'에서는 라일리의 꿈속 극장을 무대로 매일 밤 펼쳐지는 소녀의 꿈을 다양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스포츠 경기의 박진감을 다룬 'Win or Lose(이기거나 지거나)'가 픽사의 새 프로젝트로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디즈니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공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약 500여 명의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디즈니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110 여 명, 일본에서는 60 여 명 등 미디어 종사자들만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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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