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가 아프리카 국가와 사상 첫 테스트매치 상대였던 짐바브웨와 손을 잡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럭비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짐바브웨럭비협회와 ‘양국 럭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인천에 위치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 짐바브웨럭비협회 로손 음통그위자(Losson Mtongwisa) 회장 등 양국 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양국 국가대표팀 간 상호 럭비 경기를 촉진하고 심판, 선수, 코치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수립하며 상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며 이번 ‘테스트 매치’ 일정에서는 상호간의 지원을 약속하며, 양국 간 사상 첫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또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진행한 사상 첫 ‘짐바브웨 초청 합동훈련 및 테스트 매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해외 럭비 경험의 기회를 다방면으로 제공하기 위한 대한럭비협회의 복안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럭비협회는 내년 짐바브웨 현지에서 대한민국 15인제 남자 럭비 국가대표팀과 짐바브웨 선수단과의 2차 테스트 매치가 추진할 예정이며, 대한럭비협회는 짐바브웨럭비협회와 협력해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권 국가들과 럭비 교류 및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짐바브웨럭비협회 로손 회장이 ‘화합의 장’이 된 테스트 매치에서 남은 여운을 양국 럭비 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려는 24대 집행부의 취지에 크게 공감해 준 덕분에, 아프리카 국가와의 첫 협약이라는 값진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럭비 강국과 겨뤄볼 다양하게 기회조차 마련해주지 못한 한국 럭비 100년 역사의 안타까움을 외면하지 않고, 짐바브웨와의 이번 테스트매치를 첫 단추로 삼아 우리 선수들에게 아쉬움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적 기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짐바브웨와 테스트매치는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5 아시아 럭비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대비 차원으로 대표팀 전력의 전방위적인 점검 및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대한럭비협회는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으로 럭비계 숙원인 15인제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며, 2025 ARC 준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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