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제8회 하늘빛프로젝트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특히 남편 이슈로 속앓이 했을 성유리가 선행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비영리단체 하늘빛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하늘빛프로젝트가 11월 9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렸다. 바자회와 토크콘서트로 진행된 행사에서 입장 시간보다 관객들이 일찌감치 모여들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회적 기업 및 건강한 가치를 지닌 기업들의 바자회가 열렸다. 바자회를 둘러보기 위해 자리한 이들은 착한 기업들의 제품을 세심하게 하나하나 살펴보고 제품들을 즐기며 착한 소비에 동참했다.
착한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들의 물품뿐만 아니라 배우 성유리, 이진을 비롯해 이일화, 유이, 장희진, 공현주 등 많은 스타들의 애장품도 현장에서 판매됐다. 스타들의 옷, 가방, 선글라스 등의 애장품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배우 이일화를 비롯해 윤주만 윤성수 이승진 백지훈 등이 일일바리스타로 참여해 입장한 관객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줬다. 커피 봉사를 하면서도 여러 차례 이어진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전혀 피곤한 내색 없이 흔쾌히 응하는 팬서비스와 배려들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자리에 다 모이기 힘든 실력파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의 무대였다. 낮 12시 바자 오프닝 무대에서 소년소녀합창단 만나유스콰이어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 3시에는 가수 겸 배우 임나영이 첫 CCM 싱글 앨범 ‘고난은 유익이라’ 발매한 기념으로 자리해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오후 6시부터 뜨거운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색소포니스트 전광우의 감동적인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박필규, 한희준, 키디비, 하다쉬뮤직, 범키, 뮤지컬배우 선우, 변희상의 무대가 이어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스마트폰 조명을 켜서 좌우로 흔드는 등 열띤 호응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마지막 엔딩 무대에서는 관객들 모두가 기립해서 함께 공연을 즐기며 무대에 물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토크콘서트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겸 배우 김기리와 위라클 박위는 평소에 찐친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도 재치 넘치는 입담과 안정된 호흡으로 토크콘서트를 밀도 있게 이끌어 갔다.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스함을 전했다.
이날 하늘빛프로젝트에서는 특별한 감동이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지체장애, 뇌변병장애, 중복장애 등을 넘어선 다림 아티스트(가평 꽃동네 희망의집)들과 청소년 쉼터 꾸미준(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돼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어둠 속 빛을 밝히는 착한 나눔’의 슬로건으로 올해 8회를 맞이한 하늘빛프로젝트는 국내외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문화&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전문가와 봉사자들이 선한 뜻을 모아 진행하는 비영리 자선행사다. 모금액과 오프라인 바자회 및 토크콘서트를 통한 수익금은 소외계층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기부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