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DHL 코리아와 PBV 공급 파트너십...친환경 물류 생태계 협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4.11.14 10: 37

글로벌 유통공룡 DHL이 기아의 PBV에 힘을 실었다. PBV는 기아가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물류용 차량이다.
기아는 13일 브랜드 체험관인 Kia360(서울 압구정 소재)에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DHL 코리아 한지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DHL 코리아와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물류 분야에서 친환경 패러다임, IT 기술 기반 물류 혁신,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양사의 뜻이 모아진 결과다. 

DHL 코리아 한지헌 대표(왼쪽)와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는 개별 고객에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아래 PBV 관련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기업 DHL 코리아는 2030년까지 물류차량 100% 전동화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친환경 차량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2026년부터 첫 중형 PBV인 ‘PV5’를 DHL 코리아에 공급하며, 추후 DHL 코리아의 물류 현장 및 차량 운영 관련 특성을 파악해 DHL 코리아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PBV 모델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아는 충전, A/S 등 PBV 연계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DHL 코리아와 친환경 차량 전환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
왼쪽부터 DHL 코리아 구매본부 정예경 상무, DHL 코리아 업무본부 정상훈 본부장, DHL 코리아 한지헌 대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기아 국내PBV사업실 박경업 상무, 기아 판매솔루션실 문영도 실장, 기아 PBV사업개발실 정철희 상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시장에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 대상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PV5 뿐만 아니라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급 PBV ‘PV7’ 등으로 협업 모델도 확대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DHL 코리아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모델 공급을 통해 고객의 사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전동화를 적극 지원하는 파트너사로서 협업하는 등 PBV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운송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를 제시하고,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아는 2025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중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라인업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솔루션 패키지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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