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B조 도미니카 공화국이 쿠바를 꺾고 1승을 선점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3일 대만 타이페이 시립 텐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에서 쿠바를 상대로 6-1 역전승을 거두고 중요한 첫 승리를 챙겼다.
호세 데버스(유격수)-켈빈 구티에레스(3루수)-안드레티 코르데로(지명타자)-라이너 누네스(1루수)-페드로 곤잘레스(우익수)-리카르도 세스페데스(중견수)-믹커 아돌포(좌익수)-미카엘 데 레온(2루수)-프랭크 로드리게스(포수)가 선발출장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부터 4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세스페데스가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윌리 페랄타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헤랄도 오간도(0이닝 무실점)-조엘리 로드리게스(⅔이닝 무실점)-로버트 코르니엘(2이닝 무실점)-디에고 카스티요(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쿠바는 로엘 산토스(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지명타자)-아리엘 마르티네스(1루수)-야디어 드레이크(우익수)-유엘키스 구이베르트(중견수)-안드리스 페레스(포수)-야디어 뮤히카(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데스파이그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요에니스 예라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레오단 레예스(⅔이닝 2실점 1자책)-헤오넬 구티에레스(⅓이닝 무실점)-크랭크 알바레스(⅔이닝 1실점)-얀키엘 마우리스(1이닝 3실점)-앤디 바르가스(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도미니카 광화국과 쿠바는 이날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쿠바는 1회말 선두타자 산토스가 안타를 날렸지만 몬카다와 아루에바루에나가 범타로 물러났고 데스파이그네가 안타를 날리며 다시 찬스를 이어갔지만 마르티네스가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도 4회초, 5회초, 6회초 연달아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쿠바는 6회말 1사에서 데스파이그네 안타, 마르티네스 몸에 맞는 공, 드레이크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오간도를 로드리게스로 교체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쿠바는 구이베르트가 삼진을 당했고 페레스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간 이후 뮤히카도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첫 두 타자가 모두 아웃됐지만 곤잘레스와 세스페데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대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중견수 구이베르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 2득점, 8회 1득점, 9회 3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일본이 호주를 9-3으로 격파했고 한국은 대만에 3-6으로 패했다. 오는 14일에는 나란히 첫 경기 패배를 기록한 한국과 쿠바가 만난다. 2패로 조별리그를 시작할 경우 최강팀 일본과의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슈퍼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전력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곽빈(두산), 쿠바는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