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임무를 위해 떠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다쳤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맨유는 악재 속에 시즌 재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를 인용,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마르티네스가 부상인 상태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포함된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파라과이와 원정, 20일 페루와 홈 경기에 나선다.
기사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부상은 안은 상태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마르티네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마르티네스는 곧 영국 맨체스터로 복귀, 맨유 의료진으로부터 검진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0일 3-0으로 이긴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후반전에 쓰러져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아직 부상 부위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이탈은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맨유에 또 다른 시름을 안길 전망이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루크 쇼, 티렐 말라시아 등이 전력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여기에 새롭게 부임한 아모림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A매치 휴식이 끝난 후 25일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 경기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13위(승점 15)에 머물고 있는 맨유의 순위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고 있는 아모림 감독에게 마르티네스의 부상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마르티네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22년 여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이적료 5700만 유로(약 848억 원)를 지불하고 마르티네스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잦은 부상 때문에 제대로 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첫 시즌 두 달 이상을 빠진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를 뛰고 시즌 아웃 됐다. 이번 시즌은 리그 10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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