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승격 희망'은 사라졌다.
이미 정규 시즌 경기를 다 치른 수원삼성은 9일 열린 타구단들의 K리그2 최종 39라운드 경기 결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입이 좌절됐다.
K리그2 1위 확정팀 FC안양은 다이렉트 1부 승격이 확정됐다.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1을 치르게 되고, K리그2 3~5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2를 치른다.
마지막까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 마지노선인 5위권 진입을 두고 다퉜던 수원 삼성은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이날 부산은 부천FC1955를 3-1로 꺾으면서 5위(승점 56, 16승, 8무 12패)로 올라섰다. 전남은 서울이랜드를 무려 4-0으로 대파하고 4위(승점 57, 16승 9무 11패)로 뛰어올랐다.
2위는 이날 충북청주를 4-1로 꺾은 충남아산(승점 60, 17승 9무 10패)이 차지했고, 3위는 서울이랜드(승점 58, 17승 7무 12패)다.
수원 삼성은 부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를 기록했다.
1995년 창단 후 28년 만에 지난 시즌 1부에서 충격의 강등을 당한 수원 삼성은 이미 정규 시즌 경기를 모두 다 치른 상황에서 부산과 전남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최악의 경우'와 마주했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며 수원 삼성은 직전 4위에서 6위로 떨어져 승강PO 티켓을 놓쳤다.
한 팀이라도 비기거나 지면 수원에 승격 도전할 기회가 돌아갈 수 있었지만, 상황은 수원 삼성이 원하는 대로 흐르지 않았다. 단 하나였던 최악의 경우가 펼쳐지고 말았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39라운드에 나서는 전남과 부산을 상대하는 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이영민 부천 감독을 향해 “밥을 살 준비가 됐다. 꼭 승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간절했지만 수원 삼성은 다음 시즌에도 2부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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