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분 감독이 내년에도 뉴욕 양키스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옵션으로 분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분 감독은 2018년 양키스 사령탑 부임 후 8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분 감독은 통산 603승 429패 승률 .584로 재임 기간 중 202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구단에서도 분 감독의 지도 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내년에도 양키스 지휘봉을 잡게 된 분 감독은 “팀을 이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능력 있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분 감독은 또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분 감독은 선수와의 소통에 능하고 경쟁이 치열한 빅리그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내년에도 우리 팀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 감독 가운데 7년 이상 팀을 이끌며 6번 이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케이시 스텡걸 감독과 조 토리 감독에 이어 분 감독이 역대 세 번째다.
한편 양키스가 후안 소토와 재계약하는 데 실패할 경우 스타급 FA 선수를 다수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양키스의 오프 시즌 최우선 과제는 소토와의 재계약이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소토의 가치가 상승했다”면서 “양키스가 소토와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여러 스타급 FA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양키스가 소토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앤서니 산탄데르, 크리스티안 워커, 윌리 아다메스의 조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뉴욕 메츠를 비롯한 몇몇 구단들이 소토를 눈독 들이고 있다. 소토와 재계약하기 위한 양키스의 여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재계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