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 '유리몸' 네이마르 내치고 39세 '여전한 골잡이' 호날두 노린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1.08 15: 22

 네이마르(알힐랄)가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알힐랄은 '유리몸'으로 전락한 네이마르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이벌'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영입 후보에 올렸단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알힐랄은 네이마르가 4~6주 동안 햄스트링 부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한 브라질 매체는 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알 힐랄이 내년 1월 네이마르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이어 호날두가 알 힐랄의 레이더망 안에 들었단 소문까지 나왔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후반 막판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교체됐다. 당시 호르헤 헤수스 알힐랄 감독은 "간단한 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에서 복귀 뒤 2주 만에 다시 쓰러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22일 알아인(UAE)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복귀했으나 2경기 만에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에 알힐랄과 네이마르의 결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알힐랄이 네이마르와 내년 1월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과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그때까지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 힐랄로 이적 후 뚜렷한 성과가 없는 네이마르는 몸값을 전혀 못하는 선수들에게 따라붙는 '먹튀'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에서 약 9000만 유로(약 1354억 원)의 이적료로 알힐랄에 합류했다. 연봉은 1억5000만 유로(약 2556억 원)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단 7경기만 출전했다. 최근 당한 부상은 알힐랄에서 경기 중 발생했지만 작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미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불확실하다. 이는 알힐랄 측에서 계약 해지 방안을 고려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 "알힐랄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를 방출한 뒤 호날두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 8골을 기록,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39세 나이지만 알 나스르 입단 후 78경기에 나서 68골을 뽑아냈다. 
알 힐랄은 호날두만 노리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선수들을 여럿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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