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윙어를 찾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눈을 돌렸다.
영국 팀 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아르헨티나 프로팀 보카 주니어스의 왼쪽 윙어 케빈 제논(23)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또 다른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재계약 계획이 없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손흥민 측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논의했으나, 추가 협상 대신 그의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에 따르면 구단은 아르헨티나 U-23 국가대표 제논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축구 분석가 벤 매티슨은 제논에 대해 “마법 같은 왼발을 가졌다”며 “여러 위치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고 패스의 무게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제논 영입 경쟁에는 토트넘 외에도 뉴캐슬, 아스턴 빌라, 브라이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가세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과거 제논 영입설에 연관된 바 있다. 유럽 팀들 중에서는 벤피카, 리옹, 나폴리 등이 제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논의 계약에는 매력적인 방출 조항이 있다. 그의 방출 금액은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235억 원)로 아르헨티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에게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이는 그를 영입하려는 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논은 이번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 1월 우니온 데 산타페에서 보카 주니어스로보카 주니어스 이적 후 39경기에서 4 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윙어로 주로 뛰지만, 좌측 수비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윙어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아스턴 빌라와 리버풀, 아스날이 노리는 중앙 미드필더 후고 라르손(20, 프랑크푸르트) 영입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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