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디알로(22)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에서 PAOK를 2-0으로 꺾었다.
맨유는 승리가 절실했다. 이전 UEL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24위까지 떨어졌다.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8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UEL 첫 승리를 거둔 맨유는 1승 3무, 승점 6점을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공격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디오구 달로,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뢰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구성했고,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PAOK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는 타릭 티수달리가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 타이송, 마디 카마라, 안드리야 지프코비치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스테판 슈와브와 마고메트 오즈도예프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압둘 라흐만 바바, 오마르 콜리, 토마시 켕지오라, 조이 오토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도미니크 코타르슈키가 나섰다.
최근 맨유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레스터 시티에 5-2 대승을 거두고 첼시와 1-1로 비기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에서의 실점을 줄이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했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디알로의 크로스를 받은 호일룬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PAOK 골키퍼 코타르슈키의 선방에 막혔다.
PAOK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카마라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오나나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디알로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후반 19분 PAOK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맨유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헐거워지며 티수달리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티수달리의 슈팅은 힘 없이 골키퍼 오나나 골키퍼에게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맨유가 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디알로가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볼을 탈취한 후 왼발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맨유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수비를 강화하며 PAOK의 공격을 봉쇄했다.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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