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아본단자 감독, 투트쿠 31득점 활약에도 "개인 퍼포먼스보다 팀 우선시" [오!쎈 김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1.08 00: 05

“선수들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배구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개막전 이후 4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11.07 / foto0307@osen.co.kr

투트쿠는 31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고 김연경은 17득점, 피치는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의 니콜로바는 21득점, 강소휘는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배구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세터의 역할이 좋았다. 3세트 들어 안 좋은 모습이 나왔지만 4세트를 잘해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5연승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블로킹 수비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 선수들이 새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국내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트쿠를 두고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올 시즌 목표는 개인 선수들의 퍼포먼스보다 팀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개막전 이후 4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11.07 / foto0307@osen.co.kr
반면 5연패의 늪에 빠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세트 대등하게 잘 풀어갔는데 신인 세터가 경기 전 정해놓은 부분을 상대에게 간파당해 어렵게 흘러갔다. 현재로선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볼 컨트롤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또 “경기 전 (어떻게 할지) 정해놓고 들어간 거 같은데 본인의 리듬이 깨진 느낌이다. 플레이하다 보면 상대도 분명히 약점은 있는데 이 부분을 파고 들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희망 요소가 없는 건 아니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뭔가 투지를 보여주고자 했는데 흐름을 내주면서 투지를 보이려는 모습이 사그라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