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7일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팀 코리아 2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대회 개막 직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한 대회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며 각 선수들의 현재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최종 참가 선수를 선발했다.
6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 중이던 34명의 선수 가운데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국내 마지막 평가전 경기로 선발 2명이 3이닝씩 던지고, 나머지 투수들이 1이닝씩 던졌다. 중간 투수들이 좋다. 선발도 좋지만. 관중이 없는 데서 집중이 떨어진 점도 있다. 대만에 가서 1경기 평가전 하고, 13일부터 대회가 시작하는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다. 그는 “조금 전에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코칭스태프와 잠깐 회의를 하다가 나왔다. 최종 점검해서 결정하겠다. 김영웅은 부상으로 안 될 것 같고, 투수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지금도 고민이 된다”고 털어 놓았고 고심 끝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대표팀 합숙 소집 명단에 주장 구자욱을 비롯해 김영웅, 원태인, 김지찬 등 4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구자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구자욱과 원태인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지찬과 김영웅은 지난달 30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김지찬은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김영웅 또한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지난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 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본 대회를 위해 담금질해온 대표팀은 7일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오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