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를 맞이한 슬랑오르FC는 전북현대 원정에서도 승리를 목표로 했다.
전북현대와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는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나 슬랑오르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 전북현대는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H조 1위를 내줬다. 이 결과 전북은 승점 6점(2승 1패)으로 조 2위에 위치, 1위 슬랑오르를 1점 차로 뒤쫓게 됐다.
슬랑오르는 전북전 승리 이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달 27일 조호르 FC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니잠 자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것. 슬랑오르는 압디 하산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에 앞서 하산 감독 대행은 "지난주는 정말 도전적이고 어려운 한 주였다. 이후 2일 치른 리그 경기(1-0 승)에서 승리를 기록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을 기록했던 전북의 경기도 지켜봤다. (전북의)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경기 우리가 홈에서 치렀을 때도 전북은 굉장히 위협적이었기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슬랑오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에 집중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하산 감독 대행은 "무조건 결과를 낼 것이다.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우리의 장점은 우리가 알고 있다.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경기는 더 콤팩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크로아티아 국적의 니콜라 얌보르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소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을 그는 "감독과 관련된 결정은 구단 경영팀이나 감독 스스로의 결정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100%를 보이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했고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했기에 내일도 같은 결과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땐 몰랐는데 우리 팀이 한국팀을 상대로 기록한 첫 승리였다고 한다. 정말 기록적인 결과였다. 그래서 선수들은 정말 행복해했고 자랑스럽게 여겼다. 우리가 높은 레벨의 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낀 경기"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