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이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천KSPO와의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4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 위민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다. 특히 공격에서 강채림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1득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는 위기 때마다 수문장 김경희가 선방을 이어가며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이번 1차전 승리로 수원FC 위민은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現 수원도시공사) 시절 WK리그 첫 우승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승리는 작년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이를 교훈 삼아, 올시즌은 더욱 철저히 2차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수원FC 위민의 박길영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덕분에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는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WK리그의 우승팀을 가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9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