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로 돌아간 전설' 알론소, "패배의 아픔 따로, 따뜻한 환영 따로 간직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06 14: 30

리버풀 안필드로 사비 알론소(43)가 돌아왔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 7점(2승 1무 1패)에 머무르면서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4경기 전승을 달리며 1위(승점 12점)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경기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안필드 복귀로 관심을 모았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04년 리버풀에 선수로 입단, 2009년까지 리버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총 210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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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5일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과 재회, 안필드에 대해 질문하자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내 미래보다 그게 더 흥미롭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레버쿠젠이 1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리버풀은 22개의 슈팅을 때렸고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과 코디 각포의 1골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알론소 감독의 말을 전했다. 독일 'ZDF'와 인터뷰를 진행한 알론소는 "첫 60분은 좋았다. 공을 소유했을 때나 그렇지 못했을 때 모두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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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 문제가 생겼고 조직력이 삐걱거렸다. 몇 분 사이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최고의 팀이며 이런 상황은 늘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기에서는 95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한 알론소는 안필드로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그는 "승리를 위해 이곳에 올 준비를 마쳤었다. 어느 정도는 잘했다. 그러나 20분 사이 경기 양상이 빠르게 바뀌었다. 리버풀은 강력한 팀이며 우린 힘과 일관성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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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배를 받아들이고 리버풀을 축하하며 다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기 결과와 패배의 아픔 따로, 이곳에 돌아와 받은 따뜻한 환영 따로 기억하려 한다. 소중히 간직하겠다. 열렬히 보내준 환영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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