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3연패 충격' 과르디올라, "맨시티 부임 첫 시즌 같아.. 포기 없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1.06 18: 05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충격적인 3연패에 부임 첫 시즌을 떠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스포르팅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리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 패배를 기록했다. 2승 1무 1패가 된 맨시티는 6위(승점 7)로 내려앉았다. 릴(프랑스)과 1차전을 2-0으로 이긴 맨시티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1-1로 비겼고 후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0으로 잡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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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충격은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당한 사실이다. 지난달 토트넘과 카라바오컵(EFL컵) 16강에서 1-2로 패한 맨시티는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서도 1-2로 졌다. 그리고 맨시티는 이날 다시 패하면서 지난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3연패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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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초부터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좋다. 정말 좋다. 이 상황을 마주하면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드필더 로드리가 시즌 아웃된 가운데 존 스톤스와 후벵 디아스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네이선 아케 역시 벤치에 머물렀고 주장 카일 워커가 빠진 가운데 리코 루이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막판 6분 출전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맨시티 데뷔 시즌(2016-2017)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첫 시즌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가끔 그럴 수 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맨시티는 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17경기서 1패만 기록하며 3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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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설명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지만 때로는 그저 축구일 뿐이라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스포츠가 그렇고 인생이 그렇다. 때로는 힘든 순간이 있지만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모두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모든 대회서 살아있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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