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삭발을 감행했다. '대가족'이 포스터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중이다.
6일 영화 '대가족'(각본/연출 양우석,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게니우스) 측은 5종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작품이다. 올 겨울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웃음 사냥을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박 캐릭터들의 향연을 예고하는 캐릭터 포스터 5종이 공개됐다.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까지 배우들이 맡은 인물 한 명, 한 명 개성 넘치는 이미지가 공개되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함무옥 역의 김윤석은 소주병 앞에서 행복하게 잠든 모습으로 '알코올 쓰레기 모먼트'를 보여준다. '대가족'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코미디 장르 도전뿐만 아니라 일명 '알쓰' 캐릭터까지 맡게 된 김윤석은 손주들이 건넨 술 한잔에 초토화가 되어버린 모습에 "문석아 내 평생 최고의 생일선물이다"라는 대사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대가족'을 위해 삭발도 스스럼없이 감행한 이승기는 속세 시절의 업보로 인해 한 순간에 스님 커리어가 무너지게 생긴 주지스님 함문석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연기한다. 실제 이승기는 '대가족' 촬영 당시 실제 삭발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삭발한 머리로 등장하는가 하면, 아내인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식에서도 짧은 머리로 입장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업보다! 업보!"라는 대사와 이승기의 놀란 표정이 과연 이 가족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호기심을 일으킨다. 여기에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 역의 김성령, 문석의 절친 한가연 역의 강한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의 박수영까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합세해 '대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오는 12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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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