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이탈리아 '밀란 라이브'를 인용,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토트넘의 발전에 만족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데얀 쿨루셉스키(24)를 좀 더 중앙 쪽에 배치하고 싶어 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티자니 라인더르스(26, AC 밀란)의 이름을 거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인 라인더르스를 영입,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포진한 미드필더 옵션에 추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쿼드에는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도 있다. 하지만 둘 모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로 보지 않고 있다. 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아보는 중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AZ알크마르에서 밀란에 합류한 라인더르스는 부지런히 공격과 수비 진영을 오가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좁은 공간에서도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라인더르스는 드리블 기술과 패싱 등 연계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과감한 스루패스를 통해 동료 공격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인더르스는 수비 가담에 덜 적극적이라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또 180cm의 키에도 불구, 공중 경합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라인더르스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리버풀이 라인더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페데리코 키에사(27)와 스왑딜을 밀란에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에사는 올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최근 들어 교체로 조금씩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결국 밀란이 라인더르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할 경우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대에게 대체자를 내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라인더르스는 이번 시즌 총 12경기 3골 2도움(리그 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파울로 폰세카 밀란 감독이 라인더르스에 대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시즌 도중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사실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에 토트넘이 보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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