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 케미 재회"..'취하는로맨스' 김세정x이종원, 新 인생로코 만들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11.04 15: 20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이 이종원을 만나 새로운 인생 ‘로코’를 완성할까.
케이블채널 ENA 새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극본 이정신, 연출 박선호)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델 크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 분)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 ‘사내맞선’과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박선호 감독이 신인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취하는 로맨스’는 2022년 ‘사내맞선’을 성공으로 이끈 박선호 감독과 김세정이 재회한 작품이기도 했다. 박선호 감독은 “‘사내맞선’에서 김세정 씨와 작품을 했는데 결과도 잘 나왔다. 작품이 좋아서 김세정 씨가 한다면 나도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김세정도 “일단 마음이 너무 편했다”라며,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아서 믿고 가면 되겠다 싶었다. 믿음이 강해서 더 의지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봤을 때도 공감 되고 위로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극 중 김세정은 열정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 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 역을 맡았다. 톡 쏘는 라거 같은 채용주는 특수부대 출신답게 강철 체력과 강인한 멘탈, 특유의 쾌활함을 무기로 조직에 헌신하는 인물로, 6년 동안 몸담은 영업지점을 지키기 위해 특수 임무에 나선다. 그런 그의 앞에 자신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남자가 나타나 변화를 맞는다. 
김세정은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가깝게 보면 겹치는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도 많고, 도전할 점도 많다”라며, “(군인 출신 배역이라)각이 잡혀 있고 딱딱해 보인다는 이미지가 생각날 수 있는데 그걸 깨려고 했다. 군인 정신은 있지만 다른 이미지를 접목시켜 폭넓은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원은 주류 업계 판도를 뒤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 윤민주 역을 맡았다. 섬세한 에일 같은 윤민주는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감지하는 초민감자다. 감정의 과부하에 걸리지 않기 위해 차단이 습관이 된 인물.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맥주를 만들며 자신의 감정에 집중한 삶을 살고 있던 그에게 자꾸만 신경 쓰이는 채용주가 등판한다. 
박선호 감독은 이종원에 대해서 “윤민주 캐릭터를 고민할 때 제작진이 이종원을 제안해줬고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잘 맞았다. 흔쾌히 출연한다고 해서 행복했다”
이종원은 윤민주 캐릭터에 대해서 “나와 닮은 캐릭터다. 섬세함이나 예민함을 기반으로 하지만 따뜻하고 백치미도 있다”라며, “대본 읽을 때부터 나와 겹치는 것 같고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동질감을 느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신과 많은 부분 닮은 캐릭터이기에 더 애정이 컸다.
로맨스를 그리는 만큼 김세정과 이종원의 케미도 중요했다. 김세정은 이종원과의 호흡에 대해서 “섬세하고 자상하다.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장난기도 많다”라면서 극 중 윤민주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원도 김세정에 대해서 “함께 하면서 안정감을 느꼈다. 처음 하는 로맨틱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누고 도와줬다”라며, “실제 용주처럼 나를 리드하는 부분도 많았다. 매 현장에서 비타민 같은 친구였다. 늘 웃는 밝은 친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취하는 로맨스’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김세정표 ‘로코’ 연기다. 김세정은 ‘사내맞선’에서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로코 연기로 안효섭과 매력적인 케미를 완성하면서 ‘로코 여신’ 수식어를 얻었다. 김세정은 “그걸 잃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로코 여신 김세정과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하는 이종원, ‘취하는 로맨스’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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