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공금 유용 혐의 의혹까지 받고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셰프 트리플스타(강승원)가 잠적을 깨고 서울시 행사에 참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리플스타는 당초 오늘(3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기념 특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에서 그는 안성재 셰프와 '모수' 출신 셰프들과 함께 요리를 선보이는 미식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해당 행사는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45만명이 동시 접속해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취업청탁 의혹 및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트리플스타의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기념 특별 행사 출연 취소를 즉각적으로 검토해달라”라는 민원 신청을 넣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광체육 측은 OSEN에 “민원이 들어온 것은 파악했다. (하지만) 강승원 셰프의 참석 여부는 물론 행사에 변동은 없을 예정”이라며 “거의 40만 명의 시민분들이 (예매에) 지원하셔서 150명을 뵙게 됐다. 이건 시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취소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후 서울시 측은 “현재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추가로 전해왔다. 하지만 그뒤 서울시 측은 트리플스타의 출연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예정대로라면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기념 특별 행사에서 트리플스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리플스타는 사생활 논란에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 행사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 트리플스타는 심사위원 안성재와 함께 일한 실력파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세 곳에서 일했던 경력을 내세웠다. 경연 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고, 팀전에서는 조용하지만 카리스마 있게 리더십을 발휘했다. 훈훈한 비주얼은 보너스. 숱한 화제 속 결승 직전에 탈락하면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앞서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의 전 아내 A씨와 전 연인 B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양다리부터 취업 로비, 협박 등의 의혹을 보도했다. 트리플스타는 2014년 A씨와 처음 만난 뒤 2022년 5월 결혼, 3개월 뒤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리플스타는 전 부인 A씨와 전 여자친구 B씨의 과거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상황. 트리플스타는 거듭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리플스타 업무상 횡령 혐의,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트리플스타의 형법 제356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트리플스타는 자신의 SNS의 댓글 기능을 닫았고, 운영 중인 식당에서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 중인 그가 오늘 행사에 참석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