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3연패' 급격히 흔들리는 BVB, 주전 GK까지 '언해피' 띄웠다..."이적도 가능할 것" 분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03 00: 29

그레고어 코벨(27, 도르트문트)이 화가 단단히 났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전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이 좌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3일 오전 2시 30분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13점으로 8위에, 라이프치히는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2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를 앞두고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으니 그레고어 코벨이 최근 팀 상황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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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던 도르트문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라는 큰 기둥을 떠나 보냈고 에딘 테르지치 감독 대신 '초보 감독' 누리 샤힌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현재까지 도르트문트의 선택은 잘못된 것처럼 보인다. 세루 기라시, 막시밀리안 바이어, 발데마어 안톤, 파스칼 그로스 등을 영입하며 알찬 이적시장을 보냈으나 경기력은 형편없다.
특히 수비에서 문제가 크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7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자 형편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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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앞서 지난달 24일 "도르트문트 선수들 사이에 경고음이 울린다. 지난 6경기에서 무려 16실점을 기록해 좌절감이 눈에 띄게 커졌다. 골키퍼 코벨은 '우린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 실점이 너무 많다'라고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구멍난 체인처럼 허술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실 샤힌 감독이 수비 라인을 전혀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강호'가 아니라, 상대 팀들의 '공격 타깃'으로 전락한 모습"이라고 이야기했다.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왔던 코벨이 본격적으로 불만을 품은 것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코벨은 이번 경기 직후 크나 큰 좌절감을 토로했다. 그는 "엄청난 기분이다. 우린 올바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기회를 허용하는 것은 예상해야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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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상황은 심각하다. 벌써 리그에서 3패를 당했고 원정 승리가 없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5로 대역전패 당한 뒤 리그에선 아우크스부르크에 1-2로 패배했고 DFB-포칼에선 VfL 볼프스부르크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부정적인 팀의 결과에 코벨이 실망하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성공에 굶주린 골키퍼이며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처럼 트로피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얀 좀머의 스위스 대표팀 은퇴 후 국가대표팀의 넘버1 골키퍼가 된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도 곧 홀란, 벨링엄과 같은 선택을 내릴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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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년 전 코벨은 구단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이적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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