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명 필라테스 강사가 양정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양정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과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운영하는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측은 “지난 7월말 고소장이 접수돼 피의자로 입건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가맹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가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해놓고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중에서 2600만 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하고 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 원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정원의 소속사 측은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을 뿐,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루 뒤 양정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양정원은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입니다”라고 밝혔다.
양정원은 “기사에 언급된 ’로열티 2%‘는 사업 참여에 대한 수익 분배가 아닌, 초상권 사용에 대한 모델료입니다. 이는 계약 내용에 따라 매출의 2%를 지급받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라며 “기사에 언급되고있는 가맹점들의 기계 구매, 강사 계약 등 사업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했으며, 저는 모델 활동 이외에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정원은 2021년 초상권 사용 계약 당시 본사 측에 가맹점주들에게 ’광고 모델‘임을 명확히 고지해줄 것을 요청한 이후 계약을 진행했고, 2년의 계약 기간 동안 박람회 참석, 필라테스 관련 활동 등 홍보 모델로 활동했다.
양정원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측도 “현재 양정원 씨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필라테스 업체 이슈로 인해 잘못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양정원 씨는 해당 필라테스 가맹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 관계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악의적인 게시물 및 무분별한 기사 작성 중단을 부탁드리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정원은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로 데뷔했다.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도 출연했고,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필라테스 여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양정원은 필라테스 전문 강사이자 교수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