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 국대 에이스’ 고영표(KT 위즈)가 쿠바 리드오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고영표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2차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1-0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최승용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타자 기베르트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기베르트를 만나 볼 2개를 연달아 던지며 2B-0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바깥쪽 높은 투심(134km)이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전날 2-0 영봉승을 거둔 대표팀의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된 순간이었다.
고영표는 에이스답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현역 메이저리거 몬카다를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2014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아루에바루에나를 초구에 3루수 땅볼, 베테랑 데스파이네를 4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11개로 몸을 푼 고영표는 4-1로 앞선 4회말 팀 동료 엄상백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1-1로 맞선 4회초 박성한, 홍창기, 송성문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쿠바에 4-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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