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경질은 최악의 실수" 토트넘 레전드, 트로피 없는 현실 지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31 19: 34

토트넘 레전드가 다니엘 레비(62) 회장의 실수를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감독의 경질이라고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을 했던 글렌 호들(67)은 축구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 "내 생각에 레비 회장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카바바오컵(EFL컵) 결승전까지 팀을 올려 놓았는 데, 레비 회장은 결승전이 열리기 일주일 전에 그를 해고했다"면서 "나는 아직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의아해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현 미국 국가대표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1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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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경질 시기가 미묘했다. 당시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대결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기였다. 그토록 바라던 트로피가 눈앞에 와 있었던 시기였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호들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누군가를 데려오는 이유는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이다. 무리뉴 감독은 펩과 대결에서도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데 경험이 없는 젊은 감독을 대신 데려온 건, 정말 놀라운 결정이다. 그게 디딤돌이 될 수는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또 그는 "만약 무리뉴 감독이 그 자리에 남았다면 또 다른 트로피를 획득했을 수도 있다. 축구를 최우선으로 여겼는지 의문"이라면서 "레비 회장은 경기장과 비즈니스 운영에서 훌륭한 일을 해왔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나? 모두가 그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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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레비 회장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앤지 포스테코글루 3명의 정식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트로피가 없다. 콘테 감독 시절이던 2021-2022시즌 이후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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