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의 극장골이 터진 수원삼성이 승격 희망을 살렸다.
수원은 3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상준의 역전골에 힘입어 충남아산을 2-1로 이겼다.
승점 53점의 수원은 4위로 올라서며 승강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충남아산(승점 57점)은 선두 안양(승점 61점)을 추격하지 못하고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점)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수원은 전반 39분 박대훈에게 선제 실점을 했다. 후반 15분 이기제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는 원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에서 이종성이 올린 롱패스를 김상준이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로 컨트롤해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인되면서 수원이 승리했다.
극장골을 넣은 김상준은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홈경기를 승리해서 기분 좋다. 세트피스에서 선제실점을 허용해 아쉬웠다. 하프타임 라커룸 분위기 나쁘지 않았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김상준은 “감독님이 김현 밑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라고 하셨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며 역할에 만족했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의 골로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점)는 2위 충남 아산(승점 57점)을 맹추격했다. 11위 안산은 12위 경남과 1-1로 비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