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는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하루 전 끝났지만 유망주들의 가을야구는 하루 더 늦게 마무리 됐다. 그리고 유망주들의 무대인 울산-KBO Fall League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롯데는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예선라운드 1위에 이어 우승까지 성공하면서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팀인 NC는 상금 1000만 원을 수상했다.
롯데는 장두성(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신윤후(3루수) 추재현(지명타자) 소한빈(1루수) 김동혁(우익수) 이주찬(2루수) 이호준(유격수) 서동욱(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현도훈. 롯데는 예선라운드 4승2패1무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릴 예정이던 독립리그 올스타와의 4강전은 우천 취소가 됐지만 예선라운드 1위의 성적을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NC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김세훈의 중전안타와 박시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김범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도 1회 1사 후 김민석의 우전안타, 추재현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점에 실패했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의 안타와 2루 도루, 김세훈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박시원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2-0의 점수 차가 그대로 유지되며 경기의 중반을 향해 갔다. NC는 5회초 1사 후 박시원의 3루 방면 번트안타와 김범준의 볼넷, 한재환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박한결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자 롯데가 5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장두성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석의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몰았다. 신윤후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재현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했고 2사 2루에서 소한빈의 중전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김동혁의 1루수 내야안타, 그리고 이주찬의 슬래시 작전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호준의 우선상 2타점 3루타로 달아났다. 6-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서동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더 냈다. 이후 김민석의 2타점 2루타, 추재현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며 10-2가 만들어졌다.
선발 현도훈과 신병률에 이어 4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3번째 투수로 진승현은 6회까지 2⅓이닝 35구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 역전승의 기반을 닦았다.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이병준이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민석이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추재현도 3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