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지상은과 장수원 부부가 조리원 퇴소 후 가장 먼저, 납골당을 찾았다. 5개월 전 손녀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장수원의 모친이 잠든 곳이라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28일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반 구십, 45세에 늦둥이 딸을 얻은 장수원, 지상은 부부가 그려졌다.
46세로 수차례 시험관을 시도하며 딸을 출산한 지상은. 출산 후 29일이 지난 모습이 그려졌다. 보물이 된 딸과 세 식구의 첫 일상을 공개했다. 장수원은 아침부터 분유를 준비하는 모습. 하지만 집에 아무도 없었다. 알고보니 산후 조리원에 있던 것. 오늘이 조리원 퇴소하며 집에 오는 날이라고 했다.
장수원은 조리원 도착하자마자 아기를 확인, 딸 이름은 장서우라고 했다. 이미 출생신고도 마쳤다고 했다.
장수원과 지상은은 딸에게 첫 외출복을 입힌 후 집으로 향했다.두 사람은 "이 차에 아기랑 셋이 타다니 너무 신기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보이기도. 평온히 잠든 아가를 보며 지상은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 동안의 힘든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듯 했다.
지상은은 "내가 아기한테 못할까봐, 피해갈까봐 걱정"라며 눈물, 장수원은 "못할게 뭐있냐, 남들도 다 한다"며 위로했다. 지상은은 "호르몬 때문일 것"이라 하자 장수원은 "호르몬 상관없이 맨날 울어, 그런 생각 안 들긴한다"고 찬물을 끼얹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세 사람이 집에 도착했다. 지상은은 한 달만에 집에 컴백한 모습 특히 이날, 지상은은 오빠들에게 아기를 부탁했다. 남편과 단 둘이 외출계획을 세웠던 것. 무려 한 시간 거리로 이동했다. 알고보니 장수원 모친이 잠든 납골당이었다. 올해 4월에 떠나셨기 때문. 장수원은 "벌써 5개월 됐다"고 했다.
지상은은 납골당이 가까워지자 "어머니"라며 눈물, 장수원도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만삭이라 그 동안 오지 못했던 지상은은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다시 찾은 상황에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68세란 어린 나이에 손녀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모친에 눈물, 지상은은 "오랜만에 와서 죄송해요"라며 "손녀 딸 낳고 이제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30일 사진을 납골당에 같이 넣어뒀고이제야 30일 사진을 찍고 싶어했던 아내의깊은 마음에 장수원도 울컥했다. 장수원도 "엄마가 보고싶어했던 딸, 예쁘게 낳았다"며 "예뻐해주셨을텐데,, 보고싶어하던 손녀 많이 보세요 어머니"라며 사진을 담았다.
이때, 아내가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 생전 빵을 좋아했던 상차림을 준비한 것이었다. 이를 기억하고 챙긴 며느리 모습. 모두 "생각이 깊다"며 감탄했다. 장수원도 울컥하며 아내에게 감동한 모습. 누르고 있던 감정이 왈칵, 부모가 된 후 더욱 더 사무친 감정을 억누느라 애썼다. 그리고 먼저 나서서, 이를 챙겨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수원은 "하늘에선 식단 걱정 안 해도 되니 많이 드셔라 생전 항암치료 때문에 좋아하던 빵도 잘 못 드셨다"며 투병하셨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리면서 "(하늘에선) 이제 안 아프게 즐겁게 계시길 바란다, 엄마 하늘에서 많이 아프지 마시고 할머니도 만나셔라, 좋은 일만 있으시길, 아버지는 우리가 잘 모실 테니 걱정마셔라"며 "그리고 우리 딸 건강이 크도록 하늘에서 예쁘게 봐주셔라, 꿈에도 자주 나타나달라, 보고싶습니다 어머니"라며 하늘로 편지를 보냈고, 지상으도 "우리 잘 살자 예쁜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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