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초대 대회 결승은 ‘낙동강 더비’로 펼쳐진다. 2025년 9라운드 신인이 경기를 뒤흔들었다.
NC는 2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4강 2경기,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을 접전 끝에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4강전이 취소됐음에도 예선라운드 1위 성적으로 결승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강릉 영동대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로 지명된 내야수 장창훈이 프로 데뷔도 전에 발로 결승득점을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팀 LMB는 브라얀 멘도사(중견수) 루이스 마르티네스(유격수) 말도 누녜스(2루수) 페르난도 비야로보스(1루수) 에밀리아노 발렌시아(3루수) 브라울리모 카베로(좌익수) 가엘 구스만(포수) 카를로스 비예가스(지명타자) 카를로스 티노코(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스카 발렌수엘라. 선수단 전원이 2000년대생으로 꾸려진 유망주 군단이다. 조별라운드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NC는 천재환(중견수) 김세훈(유격수) 박시원(우익수) 김범준(지명타자) 한재환(1루수) 박한결(좌익수) 김한별(3루수) 김정호(포수) 박인우(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노재원이다. 양 팀은 Fall-League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예선라운드 성적은 3승2패1무.팀 LMB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브라얀 멘도사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루이스 마르티네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말도 누녜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도 비야로보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도 1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천재환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박시원의 좌익수 방면 빗맞은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김범준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여 1-1 동점이 됐다.
팀 LMB는 1사 후 가엘 구스만의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2루 견제사로 주자가 사라졌다.
공필성 NC 퓨처스 감독은 경기 전 “지금 호주 파견 갈 투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또 제한 이닝을 모두 소화한 투수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투수가 별로 없다. 불펜데이를 펼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노재원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좌완 박주현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박주현은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NC가 4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한재환과 김범준의 연속안타, 박한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박한결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루 주자 한재환이 홈을 파고 들다 아웃 당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NC는 3번째 투수로 전루건을 투입했고 5회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5회말 NC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인우의 볼넷과 천재환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세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NC 4번째 투수 김태현을 상대로 팀 LMB가 추격에 나섰다. 브라얀 멘도사, 루이스 마르티네스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말도 누녜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페르난도 비야로보스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2-3,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에밀리아노 발렌시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NC는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한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대주자로 투입된 2025시즌 신인 장창훈이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그리고 김한별의 스퀴즈 번트로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6회 김태현을 구원해서 나온 손주환은 7회까지 실점 없이 틀어 막고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팀 LMB가 8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NC는 김민규가 2아웃을 잘 잡아놓았지만 말도 누녜스의 중전안타와 페르난도 비야로보스, 에밀리아노 발렌시아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사민이 만루 위기를 막아내면서 NC의 리드가 이어졌고 팀 LMB는 동점에 실패했다.
NC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천재환의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세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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