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중견수 김지찬(23)마저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중 교체됐다.
김지찬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뒤 왼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양현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르윈 디아즈의 선제 투런 홈런에 선취 득점을 올린 김지찬. 3회초 중견수 뜬공, 5회초 1루 땅볼로 아웃된 뒤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성윤으로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김지찬이 좌측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수비 강화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밝혔다.
김지찬은 앞서 4회말 수비 때 KIA 선두타자 이창진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 잡기 까다로운 타구를 침착하게 잘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무리가 왔고, 결국 5회초 타석을 마친 뒤 교체됐다.
삼성은 시즌 막판부터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오른쪽 견갑골), 불펜 필승조 최지광(오른쪽 팔꿈치)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빠졌다.
플레이오프에선 중심타자 구자욱이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선발투수 원태인이 4차전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아웃됐고, 주전 포수 강민호마저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라인업 제외됐다.
여기에 김지찬마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