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데얀 쿨루셉스키(24, 토트넘)의 주가가 점점 오르고 있다. 급기야 세리에 A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유브라이브'를 인용, 토트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쿨루셉스키가 이번 겨울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이탈리아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임대 형식이지만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이적이었다. 결국 쿨루셉스키는 2023년 6월 토트넘에 완전 영입됐다.
쿨루셉스키는 당초 우측 윙어로 활용됐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피지컬을 활용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쿨루셉스키의 최근 기록은 8경기(7경기 선발) 2골 1도움이지만 모든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료와 연계는 물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까지 겸비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8경기 동안 유럽에서 키 패스, 전진 드리블, 가속, 상대 위험지역 패스 부문에서 모두 유럽 1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줘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이뤄냈다. 손흥민(32)과 함께 점차 토트넘 중심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자 이탈리아 거인인 AC 밀란이 쿨루셉스키를 노리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C 밀란이 하파엘 레앙(25)의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대체자로 쿨루셉스키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앙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밀란은 레앙이 이적할 경우 생기는 이적료를 쿨루셉스키를 영입하는 데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밀란은 쿨루셉스키가 윙어는 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자국 스웨덴 국가대표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를 존경하고 있다. 그런 만큼 즐라탄이 몸담았던 구단 중 하나가 밀란이었다는 점에서 쿨루셉스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문제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는 쿨루셉스키의 이적료다. 밀란은 5000만 유로(약 749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통계 업체 '트란스퍼마르크트'도 5500만 유로(약 823억 원)로 평가하고 있어 밀란이 쿨루셉스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 토트넘이 리그가 한창인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내줄지도 의문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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