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의 백업 공격수 티모 베르너(28, 토트넘)가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동기부여를 받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최근 독일 '스포츠빌트'를 인용,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이 베르너에게 연락해 '국가대표 경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알린 사실을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꾸준하게 독일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베르너는 지난해 3월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고 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베르너는 임대 영입했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자주 나서던 손흥민이 비운 왼쪽 윙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이미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라는 평가가 내려졌던 공격수였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나 크로스 능력은 탁월했지만 정작 결정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 2골 3도움 포함 총 2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수많은 기회를 날렸던 베르너다. 이번 시즌에는 총 10경기(리그 6경기) 동안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일부 매체는 토트넘이 임대 계약을 조기에 파기한 뒤 베르너를 원 소속팀 라이프치히로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봤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속된 신뢰에도 좀처럼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베르너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
이런 상황에서 나겔스만 감독의 직접적인 연락은 베르너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베르너를 꾸준하게 중용, 독일 정상급 공격수로 키워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22일 한지 플릭(현 바르셀로나 감독)에 이어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 베르너를 대표팀에 발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옛 제자 베르너의 폼이 회복된다면 언제든 명단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나겔스만 감독은 베르너에게 '계속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면 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임대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아무도 아쉬워할 것 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베르너에겐 동기부여가 확실한 약속이다.
일단 라이프치히는 베르너를 일찍 데려갈 생각이 없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뛰도록 할 생각이다. 베르너는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만큼 토트넘이 완전 영입을 하지 않을 경우 다른 구매자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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