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빠진 KCC, '우승 후보' DB 7점차로 제압... 3연패 탈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27 18: 33

부산 KCC가 원주 DB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B를 77-70으로 꺾고 승점을 올렸다.
KCC는 디온테 버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호현과 이승현이 합계 30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전준범과 이근휘 역시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팀에 활기를 더했다.

[사진] 이호현 / KBL

이날 승리로 KCC는 3연패를 끊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반면 DB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KCC를 상대로도 승리를 놓치며 4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KCC는 페인트존을 집중 공략하는 오누아쿠를 제어하지 못해 고전했다. 이승현과 리온 윌리엄스가 버텨봤지만, 두 선수가 오누아쿠의 높이와 파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근휘와 에피스톨라가 외곽에서 득점하며 반격했지만, 강상재에게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기기도 했다.
[사진] 버튼 / KBL
KCC는 2쿼터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버튼이 투입되자마자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중추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요한 순간엔 본인도 직접 득점에 가담해 KCC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KCC는 더욱 빠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DB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유기적인 팀 디펜스가 돋보였고, 순간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DB의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58-49로 4쿼터를 시작한 KCC는 시작과 동시에 이호현의 3점슛이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전 DB 유현준의 패스와 3점슛이 연속적으로 성공하며 KCC는 한때 67-68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동현이 알바노의 공을 스틸하며 다시 앞서갔고, 버튼과 이호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KCC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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