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연승에도…오타니 어깨 부상에 초상집 분위기, 검진 결과에 촉각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0.27 17: 20

월드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기쁨을 만끽할 수 없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를 다치는 엄청난 변수가 발생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차전 연장 끝내기 역전승에 이어 2차전까지 따내며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2승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월드시리즈 데뷔전에 나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86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앤서니 반다(⅔이닝 무실점)-마이클 코펙(1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⅔이닝 1실점)-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베시아는 공 1개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무너트렸다. 2회말 토미 에드먼의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1-1로 맞선 3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승 투런포, 프레디 프리먼이 달아나는 쐐기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웃을 수 없었으니 간판타자 오타니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를 다쳤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4-1로 앞선 7회말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팔에 고통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로 땅을 짚다가 어깨 부위에 충격이 가해졌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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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정확한 부상명은 왼쪽 어깨 아탈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오늘 밤과 내일 몇 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행히 어깨 힘도 문제없고, 가동 범위도 양호하다. 근력 테스트 이후 안심했다. 하지만 아직 MRI 검진을 진행하지 않아 섣부른 추측은 할 수 없다.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7회 도루 시도가 꼭 필요했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도루가 많은 선수다. 빈틈이 없는 주자다. 월드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2사 후 추가점을 노리는 건 올바른 플레이다. 충분히 시도할 만했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남은 시리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남기를 기원한다”라고 오타니의 아탈구가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했다. 
동료들도 오타니의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원했다.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동료의 부상을 보는 건 참으로 힘들다.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좋은 상태로 보이진 않았다”라며 “지금은 오타니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할 뿐이다. 오타니가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이 부상으로 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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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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