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은 안 돼'.. '엘 클라시코 참패' 안첼로티, 플릭 향한 '경고성 손가락' 알고 보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27 09: 54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을 향해 경고성 손가락질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이지만 후반 9분과 11분 터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 후반 32분 라민 야말의 추가 골, 후반 39분 하피냐의 쐐기 골이 터진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적인 공격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무려 12개의 오프사이드를 저질러 바르셀로나 수비 라인을 뚫는 데 실패했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 패한 레알은 리그 첫 패배와 함께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24(7승 3무 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승점 동률에 실패한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0)에 6점 차까지 멀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이날 패배로 라리가 무패 행진을 42경기에서 마감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할 경우 바르셀로나가 보유한 라리가 43경기 무패 행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다. 
독일 출신의 플릭 감독은 1984년 9월 테리 베너블스(잉글랜드) 감독 이후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승리한 첫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됐다. 
경기 중 중계 화면에서 잡힌 안첼로티 감독의 행동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피냐의 골이 터진 직후 안첼로티 감독이 플릭 감독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는 장면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플릭 감독의 얼굴에 검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어떤 것에 대해 경고하는 장면처럼 보였다.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모습에 플릭 감독은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는 X(구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안첼로티가 플릭에게 5골은 안 된다'고 말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플릭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의 말에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럽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이 장면에 대해 "플릭 감독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플릭 감독의 코치 중 한 명에게 일이 있었다"면서 "그 코치는 우리 벤치를 향해 신사답지 못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플릭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