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에 나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맞붙는다. 강원FC와 김천상무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원FC와 김천상무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과 김천은 나란히 이번 시즌 돌풀을 불러 일으키며 상위권을 차지, 파이널A에서 경쟁하고 있다. 강원은 승점 58점(17승 7무 10패)으로 2위에, 김천은 57점(16승 9무 9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은 킥오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유인수-이상헌-양민혁이 공격 2선에 선다. 김동현-김강국이 포백을 보호하고 이기혁-김영빈-강투지-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꾸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주축 센터백 중 한 명인 김영빈의 이름이 눈에 띈다. 강원 구단은 앞서 25일 김영빈의 빙부상 소식을 알렸다.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빈은 경기 후 다시 빈소가 있는 전남 영암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천은 4-3-3 전형으로 맞선다. 김승섭-박상혁-모재현이 득점을 노리고 김봉수-이승원-서민우가 중원을 채운다. 박대원-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포백을 세우고 김동헌이 장갑을 낀다.
강원은 지난 34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선두 울산HD와 승점 격차를 4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데뷔 시즌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양민혁을 비롯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포지션 변경 후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문기를 앞세운 강원은 2024시즌 리그 최다 득점(59점)을 기록하는 만큼 선제골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차지하려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김천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아쉬운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골문 앞에서 고전, 0-0 무승부에 머물렀다.
주전 공격수 박상혁과 유강현이 최근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득점력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올 시즌 강원은 김천을 만나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열세에 놓였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