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정확한 지적이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중국 축구가 약한 이유로 '불법도박'을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 출석했다.
정 회장은 2024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참관차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을 이유로 지난 22일엔 불출석했다. 하지만 이날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13억 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 축구가 약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중국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로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22위), 일본(15위)에 비교해 한참 낮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정몽규 회장은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라며 "불법도박으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뽑히지 않고 열심히 안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이 내용을 보도했고 팬들도 기사에 댓글을 남겨 반응했다. 한 팬은 "구경하는 사람이 더 잘 알고 있다"라며 이 지적이 타당하다고 이야기했으며 또 다른 팬은 "팀이 인간 관계와 돈에 얽히다 보니 부모들이 자녀에게 축구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라며 유소년 시스템부터 문제가 있다고 썼다.
이외에도 "매우 정확한 지적"이라는 댓글이 있었으며, 한 팬은 "'도박 등'에서 '등'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라며 불법도박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댓글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