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축구를 배워나가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장을 맡았던 조르디 알바(35, 인터 마이애미)가 라민 야말(17, 바르셀로나)과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야말은 2024-2025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공식전 13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 만 17세의 나이에 경기당 1포인트에 가까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기세를 올린 야말이다. 야말이 포함된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7월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1로 승리, 우승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유로에서 우승하며 역대 유로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회 '영 플레이어'로 라민 야말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야말은 조별리그 3차전 알바니아와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알바니아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투입돼 활약했다.
야말은 지난 10일 만 16세의 나이로 치른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축구 황제' 펠레를 제치고 월드컵, 유로에서 득점을 기록한 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을 맡은 야말을 메시와 비교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마치 메시와 같이 왼발을 쓰면서 어린 나이부터 재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조르디 알바는 메시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는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야말은 이미 1군과 훈련에 참여했고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많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야말과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야말은 만 17세 소년이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일들은 정말 '미친' 일이다. 우린 그를 응원하고 바르셀로나는 현재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야말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메시는 메시고 비슷한 선수는 없다. 난 야말이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말이 계속해서 축구를 배워나가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