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아일랜드 이홍기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무래도 같은 그룹 멤버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퍼지자마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파장이 됐다.
앞서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처인 라붐 출신 율희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하고 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율희에 따르면 이혼 1년 전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고. 그 사건은 바로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문제였다. 그가 유흥업소 출입을 했다는 주장. 이후 영상 후반부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된 한 남성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가 공개됐다. 2022년이라는 날짜와 함께 공개된 녹취에는 "몰래 나왔다", "아가씨 있냐", "잘 좀 부탁한다", "너무 놀고 싶다", "돈 보내게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라고 말하는 최민환의 음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거기에 더해, 율희는 "(시댁에서) 내 험담을 듣고 보기도 했다. (전 남편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며 "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데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 술을 마셨으니 격해졌구나 싶더라. 가족들끼리 19금 얘기도 하니까 스스럼없다고 느꼈는데 퍼즐이 맞춰졌다"며 성희롱을 당한 것까지 고백한 상황.
이 사실에 대해 최민환 측에선 정확한 입장을 전하진 않았다. 다만, 이 여파로,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
이 가운데 율희 폭로 다음날인 25일, 멤버 이홍기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25일 이홍기는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홍기는 정확한 주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을 빚은 같은 그룹 멤버 최민환의 '사생활 논란'과 해당 여파로 인해 위기를 맞은 FT아일랜드의 향후 계획에 대한 심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홍기가 주어없이 쓴 글임에도 불구, 멤버 최민환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FT아일랜드로 공연 취소 위기까지 거론된 만큼 이홍기 역시 이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 반대로 과민반응이란 반응도 이어졌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멤버 최민환의 물의를 일으킨 현 시점에서 이홍기가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굳이 했어야했는지, 글의 타이밍에 대한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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