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처럼 유기어도 있습니다". '구해줘! 홈즈'에서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반려동물인 물고기를 무책임하게 강에 버리는 행태를 꼬집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약칭 홈즈)'에서는 코미디언 남창희, 모델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정혁은 '홈즈' 멤버 주우재의 뒤를 이을 모델 출신의 '키 큰 희극인'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도 크루로 활약한 그는 '홈즈' 멤버들도 인정하는 '예능 픽' 인재였다. 이에 '홈즈' 멤버들이 정혁의 근황토크를 주목하며 기대감을 보냈다.
정작 정혁은 이렇다 할 근황을 밝히지 못하며 우물쭈물하던 상황. 김대호가 "새끼 낳은 썰 들려달라"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대호는 "정혁 씨가 저와 같은 반려 물고기를 키운다. 물고기 새끼 낳은 이야기를 들려달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저보다 정혁 씨가 한 수 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정혁은 "실제로 집에 어항이 100개가 있다. 지금은 집에서 나와 따로 상가를 임대해서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반려 물고기가 1천 마리 정도가 있다"라며 "고가 물고기가 구피인데 한 마리에 30만 원 정도 한다. 그 친구들이 새끼를 낳아서 1천 마리 정도 된 것"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더했다.
이와 관련 김대호는 "유기견처럼 유기어가 있다. 실제 '구피천'이라는 말까지 있다. 물고기를 반려동물로 키우려면 정혁 씨처럼 제대로 길러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책임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키우던 물고기를 그냥 강물에 방류하며 놔버린다"라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그는 "'구피천' 같은 경우 아직까지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구피 자체가 한국에서 자생하는 종이 아닌 만큼 주의해야 한다. 진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어 시사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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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