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베스트액터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제9회 런던아시아영화제(The 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이하 LEAFF, 집행위원장 전혜정)'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LEAFF는 지난 10년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온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적 아시아 영화제이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총 12일간, 다양한 아시아 영화가 런던에서 전 세계 관객을 만난다.
2015년 프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런던아시아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내년 10주년을 앞둔 올해의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생존, 회복, 열망이라는 강력한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영화인들의 독특한 통찰력이 담긴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일본·중국·홍콩·대만·베트남·필리핀의 영화적 보석을 LEAFF에서 감상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LEAFF에는 한국 영화 초청작 총 6편이 런던에서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액션 스릴러 <탈주>(감독 이종필/주연 이제훈·구교환)를 포함하여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작품 <리볼버>(감독 오승욱/주연 전도연·지창욱·임지연), 핼러윈 호러 스페셜 섹션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화제작 <파묘>(감독 장재현/주연 최민식·김고은·유해진)를 비롯해 <원정빌라><창혼: 구원의 밤><구제역에서 살아온 돼지>가 초청됐다. 폐막작은 임달화가 주연을 맡은 홍콩 신작 <리틀 레드 스위트 Little Red Sweet>(감독 빈센트 차우/주연 임달화)가 초청됐다. 1980년대 구룡시를 배경으로 한 진심 어린 가족 드라마로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스포트라이트 갈라 섹션에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대만 존 수 감독의 초자연 코미디 가 선정됐다. 오피셜 셀렉션에는 블록버스터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아트하우스 걸작까지 5편의 엄선된 작품이 상영된다. 선정작은 이다.
클래식 섹션에는 디지털 복원작 4편이 선정되어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시아 대표 감독 차이밍량 각본의 (1984), 실비아 창 주연의 시대를 초월한 홍콩 코미디 (1984), (1984), (1973)가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동아시아 영화계에서 뛰어난 신진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온 LEAFF는 올해 경쟁 섹션에 총 1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LEAFF의 경쟁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신인 감독 글로벌 무대 등용문 역할을 위해 영화제 첫 회부터 유수 아시아 감독들의 수상으로 길을 넓혀 주는 역할에 기여해 왔다. 최근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안서니 첸 감독(싱가포르)·크리스 여 감독·류명의 감독(대만)은 모두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 섹션에서 발굴된 감독들이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영국 영화평론가 협회와 함께 꾸준히 아시아 영화의 국제 무대 진입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쟁 섹션의 선정과 심사는 장편 영화 3편 이하 연출 경력이 있는 신인 감독 작품 중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작을 선정하여 유수 평론가와 프로그래머들이 심사하여 작품상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지난 23일 개최된 제9회 LEAFF 개막식 레드카펫은 <리볼버>로 초청된 배우 임지연, <러브 라이즈>로 초청된 배우 산드라 응(여군여)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임지연은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으며, 산드라 응(오군여)은 평생공로상을 받으며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저력을 드러냈다. 산드라 응(여군여)은 홍콩 스타 감독 진가신 부인이자 홍콩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표 여배우이다. 또한, 개막작 <탈주>의 이종필 감독, 스포트라이트 갈라 섹션 초청작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 존 수 감독, 무간도 작가이자 <골드 핑거> 장문강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밝으며 영화제의 개막을 빛냈다.
런던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한 LEAFF는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프리 리셉션, 시상식, 개막작 <탈주> 상영 및 이종필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하는 등 특별한 행사로 화려한 개막을 런던 전역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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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LEAF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