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야외로 향했다. 국내든 해외든 가리지 않는 그의 예능감이다.
유재석이 야외로 다시 한번 향했다. 돌아온 SBS 예능 ‘틈만나면’과 웹예능 ‘풍향고’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유재석이 ‘런닝맨’에서 호흡을 맞춘 최보필 PD와 의기투합했고, 유연석이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시즌1이 방송된 가운데 지난 22일 시즌2로 돌아왔다.
유재석은 유연석, ‘틈 친구’ 박신혜와 함께 화장품 회사원, 철도고 교사, 발레 학원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토크와 게임을 진행하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국민 MC’ 명성을 증명하듯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끌었다. MC로서는 ‘틈 주인’들을 만나 토크를 이끌어내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왔고, 플레이어로서는 게임에서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돌아온 ‘틈만나면’은 수도권 기준 2.6%,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0.9%(이상 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야외 예능은 ‘풍향고’다. ‘풍향고’는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황정민과 유재석이 버킷리스트를 이야기하며 발전한 예능이다. 유재석은 “형과 콘텐츠로 해외 여행을 가보자. 어플도 안 깔고 며칠 정하지도 않고”라고 말했고, 황정민은 “럼 다 삐삐 소리 날 거다. 비행기도 현장에서 끊냐. 아무 것도 없이 가는 거 재밌다”고 흥미를 보였다.
유재석과 황정민이라는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풍향고’는 최근 베트남에서 촬영을 마쳤다 (2024.10.23. [단독] 유재석X황정민, 뱉은 말 지켰다…'풍향고' 베트남서 촬영 완료). 유재석, 황정민 뿐만 아니라 지석진, 양세찬이 합류했다는 점에서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만들어졌음을 기대케 한다.
해외로 나간 유재석은 케미의 중심에 있다. 황정민과는 서울예대라는 공통 분모가 있고, 지석진, 양세찬과는 ‘런닝맨’ 그리고 ‘개그맨’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이미 ‘핑계고’ 등을 통해 쌓은 케미스트리가 있는 만큼 해외라는 낯선 환경과 ‘노 어플’이라는 콘셉트를 어떻게 선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