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빌트' 김민재 집중 공격→최저 평점 주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노이어에겐 4점 부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24 13: 27

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타깃이 됐다.
독일 '빌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을 매기면서 혹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1승 2패)에 머물면서 23위에 자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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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스가 공격 2선에 섰다. 주앙 팔리냐-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하파엘 게헤이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도 4-2-3-1로 나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노렸고 하피냐-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이 뒤를 받쳤다. 마르크 카사도-페드리가 포백 앞에 섰고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냐키 페냐가 꼈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앞서갔다.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잡은 뒤 뒤로 돌아들어가는 하피냐를 향해 패스했고 하피냐는 박스 안으로 질주한 뒤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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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반격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그나브리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전환 패스가 케인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전반 36분 다시 바르셀로나가 앞서 나갔다. 페르민이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잡아낸 뒤 레반도프스키에게 넘겼고 레반도프스키는 노이어가 앞으로 튀어나온 틈을 노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아낸 하피냐가 그대로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전 바이에른은 1-3으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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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바르셀로나가 세 골 차를 만들었다. 뒤에서 넘겨준 공을 하피냐가 쇄도하며 잡아냈고 박스 앞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이에른은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1-4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 터치 101회를 올리면서 패스 성공률 99%(86/87)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91%(10/11), 태클 성공 2회, 파이널 태클 1회와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에 맞섰다.
평가는 좋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5점은 사실상 낙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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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를 전담 마크했다. 0-1로 뒤지기 전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끌려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전진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2 실점 장면에서는 페르민에게 밀려 공을 놓쳤다.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라고 혹평했다.
파트너 우파메카노도 5점을 받았다. TZ는 "바르셀로나의 '가벼운' 선수 몇 명을 상대로는 신체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 슈팅이 그의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이후에도 좋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수문장 노이어도 5점이었다. 매체는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하피냐에게 제쳐졌다. 전반 26분에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야말에게 맞았고 1-2 실점 장면에서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3~4번째 실점은 막지 못했고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다"라고 평가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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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공정한 평가를 내린 TZ와 달리 빌트는 김민재를 집중 공격했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점인 6점을 주면서 "0-1로 뒤졌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1-2로 실점하는 순간엔 그가 밀쳐진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태클을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완전히 흔들린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빌트는 이날 선방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너진 수문장 노이어에겐 김민재보다 높은 4점을 매겼고 상대 공격으로부터 포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키미히에겐 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를 향해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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